강아지 고양이에게 야채가 필요한가 ?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 안 주면 되겠죠.
지금까지의 저는 여기에 속합니다.
많은 분들이 개 고양이에게 야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애요.
그렇다면, 얼마큼이 필요한가?
어떤 형태로 ( 생으로? 익혀서?) 줄 것인가? 가 문제네요.
야채를 생으로는 소화 못 시키고 고대로 똥으로 나오는 거 보셨을 겁니다.
어떤분은, 할 수만 있다면, 어머니 자신이 씹어서 소화시켜서 게워내 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소의 첫번째 위입니다.
양 이라고 하죠. 양 곱창구이 할 때 그 양 맞습니다.
사람이 구워 먹을 때는 깨끗이 씻고 긁어내고 표백까지 해서 색이 저렇게 검은 색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것은 씻지 않고 표백하지 않은 양입니다.
주문할 때 씻지 말라고 몇번이나 부탁 드렸읍니다.
손질을 전혀 안했다 해서 'green ' tripe 라고 한답니다.
냄새는 완전히 푹 썩은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저는 만질 수 있어요. )
소, 양, 사슴 등 되새김질 하는 동물은 위가 네개나 있다고 합니다.
반추동물의 소화는,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가 소가 먹은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는 점에서, 발효과정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저 더러워 보이는 위벽에 붙어 있는 물질이
우리의 육식동물에게 소화효소를 제공해 주는 겁니다.
내츄럴 프로바이오틱이라고 하네요.
이 소화효소가 육식동물의 치아를 깨끗하게 해 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는 비타민, 지방산, 아미노산도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인과 칼슘의 비율이 거의 1 대 1 이라서
만성 신장질환을 겪고 있는 애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소의 식도를 먹는 모습이었읍니다.
아들이 넘 잘 먹어도 어머니는 힘듭니다.
등골이 휘어요.
저렇게 먹고도 소화 잘 시키더군요.
그날 밤에 똥을 눴는데, 놀랄만큼 적은 양이었읍니다.
저 위의 양처럼 손질을 전혀 안 해서 올 줄 알았는데
죽 갈라서 납작하게 해서 깨끗이 씻어내고 잘라낼 거 다 잘라내서 손질을 완벽하게 해서 보내주셨어요.
(제가 손질 하지 말라는 말씀을 안 드렸나?
다음엔 꼭 손질하지 말라고 부탁 드려야겠어요)
소 식도는 흔들어서 털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냥 흡입할 뿐.
저 위의 양은 꽁꽁 얼어서 털릴 것 같지도 않은 걸 그래도 흔들어서 뭔가를 털어내려고 합니다.
산책 친구 개 두마리가 있는데 둘 다 3키로 정도 소형견이고
하나는 12살, 하나는 5살입니다.
이집은 생식 시작한지 1달 됐으려나?
같이 나눠 먹으려고 가끔 개 도시락을 챙겨 나갑니다.
양을 줬더니 두 마리 다 흔들어 터는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
12년동안 사료 먹던 아이인데, 이런 거 처음 대해 봤을 터인데.
개 고양이에게 야채를 주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비타민 제공, 원활한 소화, 포만감, 변비 방지?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읍니다.
전 그저 흉내 내는 것 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 상태에서 먹을 것 같은 먹이에 가깝도록 어설프게 흉내내는 거죠.
메추리같이 작은 먹이는 위의 내용물을 골라내고 버릴 것도 없지만,
(우리도 작은 멸치는 똥도 그대로 먹듯이)
늑대들이 먹을 때, 사슴같이 큰 먹이는
위에 구멍을 내서 위의 내용물은 흔들어서 털어버린다고 합니다.
위벽만 먹는거죠.
위벽에 붙어있는 소량의 풀은 먹겠죠.
반쯤 소화된 풀.
그렇습니다.
그래서 생야채가 아니라 익혀서 주는 겁니다.
그리고 사냥한 먹이의 위의 내용물까지 먹느냐 안먹느냐에서
야채퓨레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듯 합니다.
털어내고 안 먹는다 > 야채 안 줘도 된다,
(준다면 전체 식단의 1퍼센트 정도 라고 하는 의견도 봤읍니다)
전 털어내고 안 먹는다고 믿기 때문에 지금까지 야채를 안 준 거고요.
사냥한 먹이의 위의 내용물까지 다 먹는다 > 야채퓨레 반드시 줘야한다
저는 사실 양을 받아서 자르면서 아차차 싶었읍니다.
곡물 안 먹이려고 이짓거리 하고 있는데,
요즘에 곡물사료 안 먹이고 풀 먹여서 키운 소가 있겠읍니까?
내가 지금 자르고 있는 이 양에도 곡물이 붙어있겠지 생각하니까
자기 꾀에 자기가 속아 넘어간 기분이었죠.
풀 먹여서 키운 소나 양이나 토끼나 염소 구할 수 없을까요?
전 가본 적 없지만 , 대관령 목장에 풀 뜯어먹는 양 있나요?
걔네들은 오로지 관광용인가요?
고기용으로 키우는 거라면 육질 부드러워지라고 곡물사료 먹여서 못 움직이도록 가둬 놨을텐데.
관광용으로 쓰임 다 끝난 양 도축한 거 구할 수 없을까요?
사람이 먹기에는 누린내나고 넘 질겨서 맛 없을 거라면 내가 받아오고 싶은데 ,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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